제출용으로 필요해서 일주일 전에 미리 접수를 했습니다. 배송도 2일 만에 빠르게 와서 이 부분은 만족스러웠지만 결과물 보고 상당히 실망스러웠습니다. 

우선 앞 표지가 뒷표지로, 뒷표지가 앞표지로 잘못 인쇄되어 왔으며, 본문에 들어가야 할 내용이 표지 안쪽에 인쇄되어 왔습니다. 하나도 아니고 세 부분에 문제가 있으니 보고 너무 당황스러워서 고객상담 글을 올렸더니 돌아오는 답변이 참.. 가관이네요 ㅋ 

표지 오류 인쇄에 관해서는 직원 측에서 표지 양면 인쇄를 선택을 해서 표지 안쪽에도 인쇄가 된 것이다, 라더군요. 하지만 저는 양면 인쇄 옵션과 컬러 옵션이 같은 레벨에 있어 당연히 표지 앞 뒷면 모두 컬러로 인쇄하고 싶으면 양면을 선택해야 한다는 것으로 이해했습니다. 별다른 설명도 없고 이용 가이드 보니 양면 인쇄가 선택되어 있길래 일반적인거구나, 싶었습니다. 분명 처음 인쇄를 하는 사람들도 있을텐데 이 따위로 설명하는게 맞나요? 

그럼 파일을 확인하는 입장에서 문제를 파악하고 주문자에게 연락을 취하면 되었을텐데 왜 하지 않았냐는 질문에는 디자인 상 오류는 출력하기 전까지는 모른다는 황당한 답변이 돌아왔습니다. 그래서 제가 혹시 몰라 수정이 가능한 원본 파일과 PDF 둘 다 보내드렸는데 왜 확인을 하지 않았냐고 하니 PDF 만 확인이 가능하다고 하더군요. 인쇄를 하는데 인디자인도 안 쓰시다니... 걸러야 할 이유가 점점 많아지네요. 

거기다 주문서에 본문 내용부터는 페이지 번호를 기입했으니 참고해 달라고 적어놨습니다. 그런데 그거 하나 제대로 확인을 안 해서 본문 내용을 표지 안 쪽에 인쇄하는 짓을 하시나요? 거기다 면지까지 추가하니 결국 <뒷표지-표지 안쪽에 본문 내용1-면지-본문내용 2> 와 같은 내용으로 전개가 되네요. 파본도 저런 파본이 없겠어요. 

결론은 디자인 파일 측의 오류로 보이니 환불도 안 돼, 재접수는 하더라도 요금은 제가 부담하라고 하더군요. 

그럼 뭐하세요? 전 당장 내일 오전까지 제출해야 하고 지금 출고하셔도 받지도 못하는데 돈이나 낭비하라고요? 저기요, 진짜 하시는게 뭔가요? 아니면 뭐 제대로 하시는게 있으시고요? 주문 들어오면 문제가 있는지 없는지 확인도 안 하고 그냥 인쇄하시나요? 그렇다면 정말 간단하고 쉬운 일이네요. 돈 벌어먹기 아주 쉽겠어요. 애초에 제가 태산인디고를 이용하려고 한 이유가 근처에 있는 출력소보다 더 세심하게 확인하고 문제가 있더라도 쉽게 해결해 줄거라 믿었기 때문인데 말이죠. 그럼 저를 위해 해 줄 수 있는게 뭐냐고 물어보니까 돌아온다는 답변이 ㅋㅋㅋ 겨우 꼼꼼하게 확인? 저기요. 처음부터 꼼꼼하게 확인하셔야죠. 무슨 선심 쓰듯 그딴 말을 하시나요. 

다시는 태산 인디고 안 쓰겠습니다. 받은 파일로 대충 인쇄만 해주시니 오류 인쇄 확인도 못 하시는 거겠죠 ㅋ 여러모로 최악이네요.